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투자 열풍의 부작용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18일 추적 60분은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시계는 과연 있는 가? 편을 반영했었다.
2017년 대한민국에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거시게 불었다. 방행 당시 개당 15~200원정도 했던 1세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1년뒤 무려 3,500만원 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후 시장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무리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날린 사람들이 꽤 많다. 그로 부터 1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그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 시장은 더욱 무법천지로 변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다단계성 투자사기까지 벌어지고 있는 판국이다. 이날 방송에서 추적 60분 취재진이 만난 남성들은 지난해 4월 한 판매업자를 통해 "가" 코인을 소개받고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했다. 이들에 주장에 따르면 "가" 코인 판매업자는 그 때 당시 500원 이었던 "가" 코인이 거래소에 1만원에 상장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이에 투자자들은 투자금 2억원을 들여 판매업자에게 현금으로 직접 전달했다며 직접 찍은 동영상을 추적 60분 취재진에게 보여줬다.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약속한 날짜가 다 되어가도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직접 "가" 코인에 대해 알아봤다. 알고 보니 "가" 코인은 호주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미 개당 12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었던 코인이었다. 이후 "가" 코인 판매업자는 잠적한 상태이다.
추적 60분이 만난 투자자들 주장에 따르면 "가" 코인 판매업자들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 등 유명 인사와 "가 코인이 밀접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자 들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이 사람들 판매업자들이 심각하게 하는 연출을 보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이미향 가명 씨는 2017년 가을 산악회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A" 투자회를 알게 돼, "나" 코인에 1천만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열 구좌에 투자를 하면 하루에 12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소개해 데리고 오면 추가 수당이 붙는다는 말에 이 씨는 지인 17명에게도 투자를 권했다. 그 직후인 지난해 2월 "나" 코인 발행 업체는 돌연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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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취재진에 따르면 "나" 코인은 전국에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5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400억 원 가량의 피해를 보았다. 추적 60분 취재진이 지난해 12월 "나" 코인 투자자들의 비상 대책 회의에서 만난 일부 투자자는 투자금 대신 받기로 한 코인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나" 코인 투자자들은 "A" 투자회사의 기술을 유명 IT 기업 "M"사가 채택했다는 말을 믿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적 60분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해당 기업은 "A" 투자회사와 "나" 코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엇다.
가명 이미향씨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나"코인을 처음 소개한 이아무개 씨는 추적 60분 취재진에게 필리핀에서 알게 된 "A" 투자회사를 소개 해 준 것일 뿐" 이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암호화폐 투자로 인해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겪고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가명 이미숙씨는 지역 투자자 모집책의 말을 믿고 사업 투자비와 "다" 코인 구입비 "B" 업체에 1억 여원을 건냈다. 그런데 "다" 코인 상장 후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B" 업체 측은 코인을 폐기했다.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투자자 모집 당시 "B" 업체는 중국 충칭 지역에 복합 의료 단지, 대규모 쇼핑몰, 국제 융합 연구 센터 등을 설립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주장했다. 하지만 추적 60분 취재 해당 시설들의 조감도는 부천 만화 박물관, 세종시의 주민센터 등 국내에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들의 조감도와 일치했다. "B"업체가 "다" 코인 가치를 올리곘다며 제시한 각종 투자 사업이 모두 허위였던 것이다.
추적 60분 측에 따르면 2017년 7월 부터 2018년 7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범죄 피해자는 5000여명 피해 금액은 약 4343억 원에 달한다.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한 다단계성 투자 사기가 빈번했다.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금 보장 및 고수익을 약속하고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추적 60분 측은 당부했다.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추적 60분 취재진은 코인 제작을 대행해 준다는 업체도 만났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한다는 한 코인 제작 대행업체는 백서 작성 및 ICO를 위한 웹사이트 제작에 2~3천만원의 비용을 바든다고 홍보했다.
추적 60분 취재진 직접 KBS 코인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를 발행해 보였다. 코인 제작 대행 업체의 웹사이트에 코인의 이름과 코인 발행자의 연락처, 전자 지급 주소, ICO 기간 및 목표 금액 등 정보를 입력하면 한 시간여 만에 코인 발행 작업이 완료됐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비플 등 유명 암호화폐의 백서를 짜집기 한 백서 역시 5분 만에 만들수 있었다.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방송에 출연한 한 블록체인 전문가는 40~50대, 50~60대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은 코인 설명회 같은 데서 이런 백서 나눠주면서 코인 홍보하면 해당 코인이 기술력 및 투자 가치를 갖춰는지 여부를 모른다고 투자 사기 피해가 쉽게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추척 60분 취재진은 유명 기업이 발행한 암호화폐 역시 안전한 투자처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적 60분 취재진이 만나 "라"코인 투자자들은 코인을 발행한 국내 중견 IT 기업 "D"업체의 김XX대표가 언론 보도에 자주 등장하며, 글로벌 IT 기업 "I" 사, "M"사 등과 협업했다는 홍보 내용을 실뢰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추적 60분 측의 취재 결과 해당 글로벌 IT 기업들은 "D"사가 발행한 암호화폐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익명 "D"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적 60분 취재진에게 유명 글로벌 IT 회사의 솔루션을 이용해 플랫폼이 개발된다고 홍보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과장된 홍보를 그대로 실은 언론 보도 역시 투자자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추적 60분 측은 설명했다. "D"업체는 지난해 9월 "라" 코인을 이용해 해외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결제하는 등 상용화가 가능해 투자 가치가 있다고 홍보했고, 국내 언론사 몇 곳은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그런데 실제 대금 지급은 현금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추적 60분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
추적 60분측은 지난해 12월 익명의 제보자로 부터 김 XX "D"업체 대표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녹취 파일엔 E재단과 D업체가 표면적으로 기술 협약을 맺고, 개발비와 마케팅비 등의 묭목으로 300억원의 투자금을 다시 D사로 옭기려 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2017년 9월 정부가 ICO 금지 방침을 발표한 이후, ICO 금지가 현실화 될 것을 대비해 싱가포르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월 투자금을 모은 뒤 이를 빼올려 한 정확도 녹취 파일을 들어 있었다. 추적 60분 측의 확인 결과 "D"업체와 "E"재단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화이트컴퍼니 였다.
화면캡쳐: KBS1 추적 60분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
추적 60분 제작진은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을 바로 잡을 대책의 핵심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상화폐 시장의 파장과 문제점을 멸밀히 진단해 하루빨리 제도권 안으로 들여올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이 그 역활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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